대기기사 합격 수기+공부법 요약
일을 병행하면서 공부하는게 만만치 않았습니다. 7월 1일부터 준비했으니 2달 하고 2주인가요?
물론 관련전공자라서 어느정도 배경지식은 있었지만, 졸업한지 오래되었고 수질을 중심으로 살아온 삶이라 대기분야를 좀 만만히 봤던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자만은 공부 1주부터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대기기사가 이게 그냥 대충 문제중심으로 보기엔 요구되는 지식이 상당히 많고, 출제 기준이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작년에 중요하지 않았던게 중요도가 높게 나온다던지~ 하는 식으로 경향이 가변적이어서 그냥 대충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결국 후배와 함께 공동지출하여 인강을 끊고, 그 이후부턴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론 모바일 강의가 상당히 도움이 컸는데, 운동을 하면서도, 출퇴근을 하면서도, 출장을 가면서도 인강을 돌려보며 인강의 공부범위를 기준으로 모자라는 것들은, 다른 교재(주경야독)와 기출문제를 참조하였습니다. 다만 모자라다고 생각하는 것에 매달리시면 안됩니다.
나머지는 결국 자신의 시간분배와의 싸움이더군요, 제 경우는 주말엔 예외없이 5시간 이상씩 투자를 했고, 답이 달려있는 모든 기본문제를 풀어본다고 생각하여 매달렸습니다. 그럼에도 기출을 풀면 모르는 것 투성이라 불안하더라고요~ 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이제 1달 남은 대기기사 시험인데 제 전략을 공개해 드리자면
1. 순서
개론(투자를 좀 넉넉히 하셔야 합니다. 어려운 부분이라고 대충 제끼면 큰일납니다. 특히 뒷부분!)
연소공학(생소해도 원리만 깨우친다면 고득점 나옵니다. 계산도 중요하지만 이론 부분이 더!)
방지기술(꼼수나 대안이 없는 정공법을 요하지만, 계산중심, 집진장치 중심입니다)
공정시험법(가장 난도가 쎈 함정이죠, 그래도 꾸준히 나오는 것들은 확실히 맞을 수 있도록, 자신만의 암기공식을 세워서 좀 넉넉히 준비해야 합니다)
법규(제 경우는 인강을 보며 찝어주는 구간에서 100문제를 만들었는데, 그 안에서 9할이 나오더군요)
2. 자신만의 암기비법을 만들어 놓고, 공식은 눈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외울 것
가령 dulong 식은 81-34만-25 라고 외우던지
대기환경기준; 소코노오납젠 이오일오/구이오/삼육텐/오육십/납쩜오/젠오~ 이런식으로 말이죠
가우시안 확신모델식과 외우기 까다로운 사이클론 공식은 눈으로 익히시면 됩니다. 개인이 나름의 노하우를 세워보세요
3. 사소해 보이는 내용도 일단 체크
출제되건 안되건, 간간히 reference 로 2-3줄씩 짤막하게 나온 것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따로 모아서 체크해두셔야 합니다. 요즘은 그런데서 출제가 되더라고요, 커닝햄 보정계수, Null-point나, 수분결합력-표면장력 관계식 같은것들 말이죠
4. 기출은 심화학습 용도 내지는 참고만~
시간이 없으니 기출부터 풀겠다는건 대기에선 안통합니다. 통하더라도 어딘가에선 빵구가 나겠죠, 이론 학습이 되어야 기출이 학습으로서의 의미가 있더라고요, 기출에서 체크할 것은 어떤 형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어떤 함정을 달고 나오는지 정도입니다.
5. 해야할 부분은 시간이 없어도 하고 넘어갈 것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시간이 없음, 이거라도 해라! 라고 해석하시면 되는데, 과목별로 꼭 필수 체크포인트가 있습니다.
공통)
4대 구비조건 : 연료, 충전물, 흡착제, 흡수액의 구비조건
공통적으로 값이 저렴해야 하고(경제성이 있고), 저장과 취급이 용이해야 한다(안전성, 보관성 용이) 라는 말이 들어가는데 사실 실기 대비용이라서 필기에선 이 구비조건을 잘 안물어보더라고요, 그래도 모르니까!
5-1) 개론
바람종류: 요즘 거의 단골수준
Deacon: 원리만 알면 식은 참 쉬운데, 이게 다른 문제와 combine 되서 나오더군요~ 암튼 단골
기온역전: 요즘 좀 시들~ 하지만 경향이 바뀐다면 다시 단골로 될 문제범위(연기모양, 일중역전변화)
분산/수용모델 구분 : Box 모델, 가우시안 조건과 다 함께 묶어서 보시고 수기로 써가며 외우세요!
연기상승고: '부력 flux' 공식은 안주기 때문에 꼭 외우셔야 합니다. 저는 Holland는 SAS, 부력은 SAA ~ 이렇게 외웠어요
Gaussian보단 Sutton식 부터: 합격생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Sutton식이 문제 내긴 딱 좋죠~ 값도 깔끔하게 떨어지고요
5-2) 연소공학
르샤틀리에식: 폭발범위 공식인데 요즘 잘 나오는것 같더라고요, 한번 풀어보면 쉽습니다.
1차반응공식: 뭐 얘 중요도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미분탄/유동연소로의 장단점 비교: 중요합니다!
액체연료 버너: 이게 요즘 1-2문제가 꾸준히 나오는데 ~ 얘는 문제를 만들어서 외우심을 추천합니다. 가령 유압이 가장 높은 버너는? < - 이런 식으로요
통풍력: 식 쉽습니다. 다만 모르면 된통 당하니 1문제 정도는 풀수 있도록(단위 mmH2O)
AFR: Octane의 AFRv, m 정도를 스스로가 계산해서 구할 수 있도록 익혀놓으세요
등가비: 요즘 Hot 한 녀석입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쉬우니 꼭 체크해두세요(공기비의 역수죠?)
가솔린/디젤제어장치: DPF가 뭐다, 삼원촉매장치가 뭐다, DOC가 뭐다 등등, 특히 삼원촉매장치 체크!
5-3) 방지기술
Rosin-Rammler 체상누적분포식: 관련계산문제~
레이놀드수 계산식: 일단 기본으로 알아야 하는거고요
사이클론 계산식: 효율식 하나만 체크하시고, 절단입경일때 n=0.5다! 이렇게 푸시면 될듯 합니다. 그리고 회전수 공식도요, Blow-down의 장점도 체크해야 하는등 사이클론이 방지기술의 하이라이트더라고요, 다만 요즘은 그게 좀 전기나 세정쪽으로 비켜나가는 느낌?
세정: 필기에서는 종류를 꼭 체크하시고요, 실기에서는 Venturi의 인자식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여과: 메커니즘 체크, 분진층의 두께 계산 문제가 간간히 나오는 듯 싶네요~ 여과는 식을 외우기 보단 이해를 해보세요, 단 총 여과시간 계산문제는 그냥 풀이 전체를 외우는 걸 추천합니다.
*(총여과시간 = ((단위여과시간+탈진시간)x(집진실수)) - 단위집진실탈진시간)
전기: 요즘 굉장히 Hot한 전기부분입니다. Deutsch식 어렵지 않으니 외우시고 관련계산 풀어보세요
흡수장치 종류, 충전탑의 각종 용어들, 충전탑 높이 계산문제
질소산화물 촉매 산화에서 6NO : 4NH3(6:4 반응)이나 4NO : 4NH3 : O2(산소 있을시 4:4반응) ~ 관련 계산 풀어보심 됩니다.
후드의 유입손실계수 관련 문제(단골)
Blower의 동력계산 문제(단골)
5-4) 공정시험법
공정시험법은 너무 스펙트럼이 넓고, 익숙하지 않은 과목인지라~ 대기 과락의 주범이죠, 알아야 할 게 워낙 많다보니 다른 과목 생각하고 공정을 덤비면 안됩니다. 그래서 시간을 넉넉히 두고 해야하고, 지금 첫 공부하시는 분들은 전략을 수정해서 공정을 지금부터 정리해 두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시간이 없거든요
총칙(1문제는 꼭 나옵니다)
농도/유량보정(식 자체를 물어보거나 계산을 물어보거나, 역시 1문제는 단골)
기기분석
- GC의 검출기 4개(영문, 국문 전부)
- GC의 이론단수 n 의 계산문제(식만 알지 말고, 계산으로 꼭 풀어보세요, 기출에 있습니다)
- GC의 분리능, 분리도 공식(이건 실기 대비용인데, 실기에선 잘 나옵니다)
- 원자흡광광도 각종 용어(분무실, 공명선 이런 것들요~)
- 원자흡광광도 정량법 3가지(검-표-내봐)
- 원자흡광광도 광원, 흡광도법 광원
- 흡광도 셀 세척액 종류와 사용법
배출가스의 유속 계산식(동압식에서 유래된 식인데, 따로 외우지 마시고 동압식에서 유도해서 푼다고 이해를)
수분량 계산식(이것도 이해가 어렵지만 차분히 뜯어서 풀면 쉽습니다)
굴뚝 입자상물질의 측정점수 계산(직경, 반경 구분 주의!)
환경대기 시료채취법 5가지(이중 인구비례는 관련식도 외우세요)
환경대기 NOx 분석법: 화살차분광법으로 야수를 잡자~
환경대기 SOx 분석법: 용적자불정
테들러백 방법이 뭔지, 고체흡착 열탈착 or 용매추출이 뭔지~
Span gas, Zero Gas, 그리고 Drift가 뭐고 응답시간은 뭔지?
그리고 이제 공정시험법스러운 주시험법, 흡수액, 적정액 등이 있죠, 아마 학원이나 인강에서 외우는 방법을 알려주실테니 그걸 참고하시면 되는데 입에 착착 붙도록 반복해서 메모리얼 하세요
그리고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작업형 4항목인 암모니아-인도페놀, 염화수소, 황산화물-중화,침전은 연습장에 원리부터 결과정량까지 전체 루트를 써 보면서 익혀놓으시길 추천합니다.
이하는 2012년도 이후의 기출을 보면서 정리한 공정시험법 함정카드입니다.
a. 1억분율(pphm), 10억분율(ppb)
b. GC분리관 칼럼의 온도조절 정밀도 : +-0.5도
c. 흡광도법 파장눈금보정은 홀뮴유리, 흡광눈금보정은 중크롬산칼륨용액
d. NDIR 장치구성: 적외광원-회전섹터-광학필터-시료/비교셀-검출-증폭-지시계
(광전사 광학시 검기분출!)
e. IC 서프레서의 역할: 용리액의 전해질을 제거하는 용도
f. 굴뚝가스시료채취부: 수은마노미터(대기와 압력차가 100mmHg 이상, 이하x, mmH20x), 펌프는 0.5~5LPM의 밀폐형(오픈형x), 가스미터(1회전 1L의 습/건식형)
g. 입자상물질채취기의 흡인노즐: 내경 4mm 이상, 꼭지점 30도 이하의 예각
h. 입자상물질채취 등속흡인: 95 ~ 110%(90 ~ 110% x)
i. 입자상물질채취 여과지 건조: 110+-5도, 배가스가 100도 이상일 경우 미리 여과지를 배가스 온도에서 '항량건조' 후 칭량
j. 비산먼지 HVAS(하이볼륨): 1회 1시간 이상 연속측정(1시간 이하, 24시간 이상 x)
k. 불투명도: 태양을 '좌', '우'에 두고, 1km 이내에서 관측, 링겔만 비탁도나 먼지측정기로 '30초 간격'으로 측정, 비탁도는 '0.5도' 단위로 기록, 비탁도 x 20 = 불투명도임
l. 이황화탄소의 흡광광도 파장 = 435nm
m. GC보유시간: '3회' 측정 평균치 사용, 5~30분 측정한 Peak의 RT는 반복시 '+-3%' 이하로 함
n. 도관의 기-액분리관은 '가장 낮은' or '최저온도'에 부착해 응축수를 급냉하여 드레인 함
o. 황산화물 중화적정시 - CO2 공존은 무방함
p. 베릴륨 분석법: 몰린형광광도법
q. 암모니아 인도페놀 파장 = 640nm / 염화수소 티오시안산 파장 = 460nm / 질소산화물 아연환원 = 545nm / 황산화물은 둘다 흡광도법이 아님 / 염소 오르토톨리딘 = 435nm / 불소 란탄-알리자린 = 620nm / 페놀 아미노안티피린 = 510nm(앞 숫자로 기억하세요)
r. 오르자트 분석계의 흡수액: 산소흡수액은 KOH + 물 + 피로갈롤 사용(들어가는 것이 아닌 것은 하고 물어봄)
s. 환경기준 시료채취 주의사항: 악취물질은 되도록 '짧게', 입자상물질은 되도록 '장시간' 채취, 입자상물질은 채취관 수평시 길이는 '짧게', 곡률반경은 '크게' 함
t. 환경대기-아황산가스 산정량 수동법의 흡수액 : 3% 과산화수소수, 드레셀병에 포집함
u. GC-FID를 이용한 일산화탄소 측정에서 사용하는 촉매는? 니켈 촉매, CO가 Ni 촉매를 통과시 메탄으로 환원되고, 환원된 메탄을 FID로 정량하는 방법임
v. ppmC : 탄소원자수(분자수x)를 기준으로 표시한 ppm 표기법
w. 탄화수소 측정법: 비메탄 탄화수소(THC중 메탄을 제외한 HC량), THC(FID로 측정한 탄화수소의 총량), 활성HC측정법(THC중 세정기로 올레핀과 방향족을 제거한 탄화수소량)
x. 환경대기 금속입자상물질 중 Be, 코발트는 원자흡광광도법 불가하고 ICP만 가능 // 납은 자외선-가시선 분광법 적용 가능함
y. 링겔만 차트는 14 x 20cm의 백상지에 0, 1.0, 2.3, 3.7, 5.5mm의 흑선을 그려 0~100%를 0~5도로 나눠 6종으로 평가함(위의 백상지 흑선간격 숫자 중요!)
z. 석면은 20도 1atm이 아니라 STP상태에서 개/cc로 농도를 표기함
aa. 피토우관의 각 분지관 사이의 거리는 동일하고, 분지관과 오리피스 평면과의 거리는 '외부지름'의 '1.05~1.50배' 사이로 함
ab. 이온크로마토 그래프의 분리관으로 부적당한 것 : 스테인리스, 보통 에폭시수지나 유리관 사용
ac. 산의 규정농도는 초산이 99% 이상으로 가장 높고, 황산이 95%, 질산 60%, 불산 48%, 염산 35%의 순서임
ad. 시료매체에 더해지는 화학적 반응성이 없는 환경 시료 중 없는 물질은? IS(Internal Standard)
ae. 브롬 분석: 티오시안산제2수은법은 브롬을 NaOH에 흡수 후, 그 일부를 '과망간산칼륨'으로 산성화 처리를 한 다음, '사염화탄소'로 추출한다. 460nm에서 흡광도를 측정/정량(사염화탄소 중요!)
af. PVC 분석: 고체흡착-용매추출법의 사용 용매는? CS2(이황화탄소)임
ag. VOCs 흡착법 3가지: 고체흡착-열탈착법, 고체흡착-용매추출법(CS2), 테들러벡법
5-5) 법규
마지막 과목 법규는 달달 외워야 하는 게, 대기환경기준, 실내환경기준(권고, 유지 전부), 신축공동주택의 오염물질 기준인데요~ 시험보기 전까지 입에 달고 외우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어차피 집중 투자하면 법규는 점수가 잘 나오거든요
6. 필답형 준비
일단 1차를 빡씨게 준비해 놓으면 상대적으로 2차는 좀 널널하게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손가락 쭉쭉 빨면서 노시면 안되고요, 제 경우는 2차도 인강+실험 풀셋트로 돈을 들여서 준비했는데 그래도 최종 결과가 좋다보니 아깝진 않더라고요
작업형 준비나, 2차 접수비나 사실 실기시험은 시간보단 '돈'과의 싸움이더군요~ 특히 작업형은 대부분 첫 도전일테니까 혼자서 준비하기엔 여력이 좀 모자라죠?
필답형은 근 10년 내 기출을 전부 풀어보니까 방지기술 7 : 연소공학 2 : 개론 1(공정시험법 포함) 정도인데, 근래들어 방지기술의 비중이 더 높아지는 것 같고, 문제도 단순 풀이보다는 복합형 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더군요(한가지를 알아도 한가지를 모르면 손을 댈 수가 없다는게...)
제 경우는 일단 실기책을 구입해서, 인강에 최대한 진도를 맞춰 뺐습니다~ 만 중복되는 내용이라 인강이 사실 별 도움은 안되더군요, 다만 인강이 범위를 좁혀주는 데 도움은 주니 좀 확실하게 클리어 하겠다는 분들은 인강도 추천합니다.
한 문제씩 풀때마다 좀 더 신경써서 단위도 꼼꼼하게 기재하시고, 설명도 넣으시고~ 10문제를 푸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는데, 필답형은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게 장땡이 아니고, 아는 문제를 확실하게 푸는게 목적이라는 것만 아시면 될듯 합니다. 그럼에도 실기를 한 번 떨어지면 이거 딸 때까지는 다른걸 못하는 경우도 있고, 시험 텀도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실기도 열정적으로 올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까지 응시생 분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노하우나 공부범위를 적어보았습니다. 얼마 안남은 만큼 이번이 아니면 다음에 보자~ 라는 마음 보다는 기왕 시작한 거, 6월 이전에 끝내자! 라고 마음 먹으시고 한번 달려들어보세요!
* 마지막으로 작업형에 지도와 큰 도움을 주신 전나훈 교수님에게 감사드리며, 연합의 발전을 기원합니다.